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췌장암 4기 판정, 2002 전설 유상철 근황

Hi jun 2020. 12. 27. 1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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췌장암 4기 판정, 2002 전설 유상철 근황

사진 = 유상철 감독

작년 10월 췌장암 4기 판정을 받고 투병 생활중인 유상철(49) 인천 유나이티드 명예감독이 웃는 모습으로 근황을 전했다. 유튜브 채널 터치플레이는 지난 25일 유감독 이야기를 다룬 다큐멘터리 '유비컨티뉴 1화 유상철은 강하다'를 공개했다. 인터뷰에 응한 유상철 감독은 편안한 복장에 밝은 미소를 띈 얼굴로 등장해서 "몸상태가 예전보다 많이 좋아졌다"며 그동안의 이야기를 밝혔다. 유상철 감독은 지난해 췌장암 4기 판정을 받았던 당시를 회상했다. 그는 "10월18일이었다. 내 생일이었기 때문에 잊을 수 없다. 전날부터 황달기가 심상치 않아서 팀 닥터와 병원에 가 초음파를 찍었더니 의사 선생님이 '큰병원을 가라'고 했다. 나는 그때까지도 큰 병이 아닌 줄 알았다"며 "팀 닥터도 못 들어오게 하고 나만 부르더라. 췌장암 4기라고 하는데 솔직히 믿지 않았다"고 말했다. 팀 동료들 역시 그날을 선명하게 기억한다. 이승재 인천 의무트레이너는 "그 소식을 처음 알았던 사람이 저다. 마음을 추슬러야 하는데 아지고 기분이 좀 그렇다"며 안타까워했다. 2002년 전설 이천수 역시 "처음에 전화 왔을 때 '천수야 나 암이래' 이런 톤이더라"며 '당시에는 내가 그걸 어떻게 받아들이고 전달해야 하는지 모르겠더라"고 떠올렸다.  

 

유상철 감독은 지난해 11월 19일 인천 공식 채널을 통해 팬들에게 편지를 쓰고 암 투병 소식을 직접 알렸었다. 그는 당시 "저에게 있어 박아들이기 힘든 진단이었지만 받아들여야만 했다. 저 때문에 선수들과 팀에 피해가 되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지 않았기 때문"이라며 "병원에 있으면서 역시 현장에 있을 때가 가장 좋았다는 걸 느꼈던 것 같다. 계속해서 치료를 병행해야 한다. 제가 맡은 바 임무를 다함과 동시에 우리 선수들, 스태프들과 함께 그라운드 안에서 어울리며 저 자신도 긍정의 힘을 받고자 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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